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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배우의 삶이란...현재의 삶에 만족하십니까?
    구게시물/세상이야기 2011. 11. 14. 19:45

    연극배우의 삶이란...현재의 삶에 만족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히요맘이에요. 저희집은 동아일보를 구독하는데 바쁘다보니 한번에
    몰아보는 경향이 있는데 11월 10일 목요일 신문 지면에 웬지 낮이 익은 얼굴이
    보이더라구요. 몇년전에 베토벤바이러스에서 단역이지만 트럼펫 연주자로 출연한
    염동헌씨인데요. 비록 단역이지만 인상깊은 연기로 제 기억속에 남아있어서 기사의
    사진을 보자마자 알겠더라구요. 알고보니 베토벤바이러스가 드라마 데뷔작이더라구요.
    염동헌씨는 연극배우로 10년간 활동하였는데 잘 알려지지 않다보니 우리가 잘 몰랐던
    겁니다.



    스스로 묻는다 "자네, 다시 태어나도 연극배우 할 건가?"
    기사의 제목만큼 배우 염동헌씨의 연극배우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기사를
    읽다보니 통장 잔액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일십백천만십만백만... 그동안 쌓인
    카드빚도 청산하고 부모님께 목돈도 보내드리고..그런데도 잔액이 남아있다니..
    본인의 통장이 맞는지를 의심할 정도였다네요. 염동헌시는 석달간 3만원으로
    버티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7,000원으로 동료배우 40명과 한끼를 해결하던
    시절도 있었구요.  그랬던 그가 연극 후배들과 고기도 먹고 소주도 마셨는데
    후배가 무심히 한마디 던졌답니다 "탤런트 선배 덕에 맛난거 먹어요" 라는 말에
    뜨끔했다고 합니다. 내가 설곳은 무대라며 그간의 드라마와 영화출연 제의를
    딱 잘랐던 그가 어느순간부터 탤런트 선배가 된것입니다.


    기사의 처음부터 연극배우로 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알수가 있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는 영화나 뮤지컬에 비하면 연극무대는 사실 관심밖의 문화영역임에는
    틀림없는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연극배우들의 현실에 대한 관심 또한 부족한게 사실이구요
    동아일보에서는 최근 서울연극센터의 도움으로 연극배우 117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요. 참담한 현실이 현극배우중 46%가 월 평균소득이 50만원이 채 안된다고 하네요
    50만원이면 최저생계비의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나 막노동 대리운전같은 일을 병행합니다. 연극을 위해
    연습할 시간이나 공연시간을 제외하고 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잠을 쪼개가면서
    꿈을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분중에 연극배우분이 있으신데 그분은
    야간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밤을 꼬박 새우면서 낮에는 연습하고 저녁에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는 하루에 잠은 1~2시간밖에 못자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요. 제가
    그분에게 여쭤봤습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하신가요? 무엇때문에 이렇게
    힘들어 하시는건가요?"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냥 연극이 좋고
    연극할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맞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하기 때문에 몸과 금전적으로는 힘들지만 이 모든것을
    넘어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일을 하고 계신거였습니다.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연극을 하면서 많은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일한만큼만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대중이 이름만 대면 알수있을만한
    그런 스타가 되고 싶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다고 합니다. 그만큼
    금전적으로 열악할수밖에 없는 현실에 맞설수밖에 없는만큼 최저생계비만큼은
    보장받고 싶다고 합니다.


    정부는 예술인들을 돕겠다고 매년 발표를 하지만 지켜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예술인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고 예술인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번 정권이 바뀔때마다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정말 그들은 존중해주고 연극배우란 그들의 꿈을 꺾이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최저 임금제 시행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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