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초등학생 살해범 "내 안에 나 아닌 2명 더 있다"며 변명
<출처 연합뉴스>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 유기한 여고 중퇴생 A양이 검찰에서 "내 안에 나 아닌 2명이 더 있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29일 인천에서 8살 여자 초등학생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A양은 자신이 살인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들어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죽였다고 주장했는대요.
하지만 검찰은 A양이 형량을 낮추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A양은 "집에 데리고 온 초등학생이 고양이를 괴롭혀서 죽였다"고 진술했었다고 합니다.
이는 계획적 살인이 아니라 우발적 살인이라는 주장을 편 것이라고 하네요.
당시 검찰은 A양의 진술에 따라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했고 감정 결과 A양은 정상이었다고 합니다.
A양이 아스퍼거 증후군인 것은 맞지만 심신이 미약한 상태는 아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검찰이 A양의 진술을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또 다른 이유는 A양이 계획적으로 살인했다는 정황때문이라고 합니다.
범행에 앞서 A양은 '엽기', '살인', '사체' 등에 대해 검색했으며 살해한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하교 시간도 알아봤다고 합니다.
또한 A양으로부터 시신 일부를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된 B양 과의 통화에서도 "하교 시간이 몇시냐", "잘 잡아 왔다"는 대화 내용도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검찰은 A양이 과거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지만 대부분 우울증 치료였으며 다중인격 장애 진료 기록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A양이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그런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며 정신감정 결과가 정상이었기 때문에 기소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또한 A양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양의 첫 재퍈(준비기일)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반성하기는커녕 형량을 줄이기 위해 다중인격 장애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A양이 너무 뻔뻔스럽네요...
어처구니없이 희생된 초등학생을 위해서라도 A양이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