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어 온 고등어는 사실 플라스틱 조각이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바다에 버려지는 페트병 쓰레기로 인간이 즐겨 먹는 대구, 고등어 등의 생선류 몸속에 축적된 플라스틱 양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가디언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영국 플리머스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대구, 해덕(대구과 생선), 고등어, 조개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어패류 3분의 1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대거 검출되었다고 전했는대요.
어떻게 생선 몸에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인간이 버린 페트(PET)병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매 분마다 100만개의 페트병이 판매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약 20%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대요.
매년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은 500만~1300만 t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폐기물을 바다 생물들이 주워먹습니다.
지난해 영국 순환경제관련단체 앨런 맥아더 기구는 2050년까지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의 양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간이 버린 페트병이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는 셈입니다.
벨기에 겐트 대학 연구팀은 최근 수산물을 즐겨먹는 사람은 매년 1만 1000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함께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지난해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수산물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생선의 섭취로 먹고 있었던 것이라니 충격이네요...
앞으로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면서 플라스틱 용기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