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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삼켜 숨진 두 살배기, 어린이집 교사 미쳐 보지 못해...

마이쮸베베 2017. 7. 14. 16:53

 

 

 

                         <출처 인천 연합뉴스.>

 

 

 

두 살배기 원생이 장남감을 삼켜 기도가 막힐 때까지 이를 알지 못해 끝내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가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인천 모 어린이집 원장 A(58·여) 씨와 B(30·여) 씨 등 보육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숨진 C(2) 양을 돌보고 있었던 B씨 등 보육교사 2명은 "교실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아이가 장난감을 삼키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당시 교실 안에는 C양을 포함해서 0~2세 반 원생 6명이 B씨 등 보육교사 2명의 지도 아래 놀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C양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로 4cm, 세로 3.5cm짜리의 포도 모양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킨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손으로 가지로 놀 수 있도록 여러가지 과일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장난감은 크기 등으로 2세 이하 아동은 갖고 놀지 못하도록 제한된 장난감이었다고 합니다.

 

보육교사들은 갑자기 C양이 옆으로 쓰러지자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내과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으나 제대로 된 조취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내과로 출동한 119 구급대가 해당 어린이집에서 11km 넘게 떨어진 먼 병원으로 C양을 옮겼지만 사고가 일어난 지 한시간만인 오전 11시 2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C양은 심폐소생술(CPR)과 산소를 공급하는 체외 막 산소화 장치(에크모 ECMO)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8일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0~2세 원생들이 노는 교실에 비치하면 안 되는 장난감을 놓아두는 등 전반적으로 원생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교사와 원장을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