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환불에도 소비자들이 화난 이유는?
<출처 한겨례>
깨끗한 나라의 생리대 브랜드 '릴리안'이 28일 오후 2시부터 환불 조치안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접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환불금액이 구매 가격에 견주어 턱없이 낮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날 릴리안 홈페이지(www.thelilian.com) 환불 안내 게시물에서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하여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히며 환불 방법과 가격 등을 안내했습니다.
28일 오수 2시부터 환불 접수를 시작해서 접수 뒤 7일 안으로 택배 기사가 제품을 방문 수령하도록 했으며 환불금액 입금은 10~12월 사이에 이루어집니다.
릴리안의 환불 정책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유는 바로 가격때문입니다.
릴리안은 생리대 '릴리안 순수한면 오버나이트' 1개를 355원에 환불해준다고 밝혔으나 한 대평마트의 경우에 이 제품 1개의 값은 493원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개들이 1팩 제품의 환불 가격은 4790원인데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6900원으로 2천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28일 오후 릴리안의 환불 시스템이 알려지고 환불가격이 알려지자 SNS에는 릴리안의 환불 정책을 지적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깨끗한나라측은 "환불 가격은 제품 원가 기준이 아니다"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 경로가 워낙 다양하다. 그래서 깨끗한나라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판매가 기준으로 환불 가격을 정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