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날로 먹고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져...
전북에서 주꾸미를 날로 먹은 40대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전북도는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리고 어패류 섭취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북보건당국에 따르면 31일 전주시민 A(45)씨가 주꾸미를 날것으로 섭취한 뒤 비브리오패혈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8일 숨졌습니다.
A씨는 지난 21일 지인이 바다낚시로 잡아온 주꾸미를 날것으로 먹은 뒤에 다리가 붓고 발열, 오한, 저혈압 등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는 평소 간 질환을 앓아 약물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원인균에 오렴된 해수가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되거나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섭씨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쯤부터 나타나 10월 즈음 소멸되는데 주로 8~9월에 환자들이 집중 발생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구토, 복통, 설사, 하지부종, 반상출혈, 궤양, 괴사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간 질환자나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사람,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발병하면 치
사율이 50%까지 높아져 유의해야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섭취 시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하고 만일 바닷물에 들어갔을 경우 깨끗한 물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합니다.